프로레슬링 잡담 2월 25일 스맥다운을 보고 느낀 20가지 2011/02/26 02:26 by 터프이너프

- 귀찮음으로 인해 20가지로 변경. 근데 이거 이대로 가다간 15개로 줄겠다.

2011년 2월 25일 스맥다운


1. 테디 롱 세그먼트때 나오는 환호 효과음 (일명 "인공 환호") 좀 바꿨으면 좋겠다. 몇년전부터 왠 이상한 여자가 "으허하으~" 소리 내는걸 환호라고 쓰고 있는데 진짜 이상하다.

2. 레이랑 케인이랑 붙이면 케인이 쓰러지는 장면밖에 연상이 안된다.

3. 여태까지 봐온 레이 vs 케인의 경기 중에선 괜찮은 편이었다. 의외로 팽팽하면서도 재밌게 진행되었다. 다만... 결과는... 2번에 적은대로... 그나마 케인배가 안 쓰러진거에 만족하자. ㅠㅠ

4. 레이 - 코디 대립에서 더스티 로즈가 개입한 것에 대해선 굉장히 좋게 생각한다. 더스티가 2009년에 레거시를 위해 1회성으로 배신한 게 있어서 반전의 감흥은 약했지만 그래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이라 흥미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레슬매니아 27에서 경기를 가지기엔 대립으로 좋지만... 익스트림 룰즈와 오버 더 리밋으로 가면 왠지 예전의 펑크 vs 레이처럼 코디가 굴욕스럽게 당하고 대립이 끝나는게 아닌가 걱정된다. 삭발이라던가...
 
5. 그건 그렇고 코디 로즈 마스크는 정말 맨카인드 같다. 맨코인드

6. 레이-쿨도 결국 분열을 시킬거 같은데 분열이 되도 드래프트 무렵에 분열을 시켜서 둘을 갈라놓지 않을까. 미즈와 모리슨처럼 나중에 만날진 몰라도...

7. 스웨거랑 코피의 조합은 꽤나 잘 맞는거 같은데 스웨거가 마침내 제대로 된 승리를 거뒀다. (적어도 내가 본 경기만 치면) 근데 스웨거가 승리한 건 좋지만 인터콘티넨털 챔피언의 이미지가 저렇게 하락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 지난주 스맥 - 엘리미네이션 챔버 - RAW - 스맥에서 연속으로 굴욕을 당하고 있는데 징계 차원인건지 부상 관련 문제인지 아니면 델 리오와 더불어 스웨거를 다시 띄워주겠다는 건지 궁금하다. 마지막이면 좋겠지만... 만약에 WWE 각본진이 마지막 케이스를 생각하고 있다면 머니 인 더 뱅크 매치가 열린다는 가정하에 스웨거의 머니 인 더 뱅크 재획득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이미 2008-2009년에 펑크를 대상으로 그걸 써먹었으니까. 문제라면... 펑크는 선역 ~ 악역이 된 케이스지만, 스웨거는 이미 악역으로 이미지가 손상된 상태인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8. 비키의 레슬링 복장은 스카티 골드만의 복장을 떠올린다. 에휴 콜트 카바나...

9. 이번 로우에서 시나 마이크웍이 나쁘진 않았다만 굳이 이걸 왜 스맥다운에서 틀어주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스맥다운에선 더 락 - 시나가 등장할 거 같지도 않고 미즈만 스토리와 관계없이 나올 듯 한데...

10. 근데 RAW에서 방영된 분량 100퍼센트를 모두 가져왔다. 이건 너무 심하다.

11. 차보가 그동안 당한게 분했는지 위기에 몰린 비키의 도움 요청을 차갑게 거절했다. 근데 차보를 봐서 문득 드는 생각이지만 크루저웨이트 챔피언쉽 디비전이 다시 생겼으면 좋겠다. 벨로시티가 생긴다는 뉴스도 봤는데 지금 WWE에서 잉여 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크루저 선수들을 띄움으로서 그들에게도 메인으로의 도약의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벨로시티가 크루저웨이트 쇼가 되면 긍정적이겠지만 이런 경우 메인 쇼에서 배제되는 케이스가 될 수 있기에 그정도까진 아니여도 챔피언쉽만은 되살아났으면 한다.

12. 코어 테마가 드디어 고정된 거 같다. 타이탄트론은 마음에 든다. 미국 드라마 오프닝 같기도 하고 스맥다운 2008년 인트로 느낌도 든다. 

13. 빅 쇼 vs 바렛은 너무 지루했다. 빅 쇼는 최근 1대1 경기에선 딱히 좋은 편이 아닌 편이고 바렛은 기복이 심한건지 헬인어셀 이후 가진 경기들은 별로였다. (솔직하게 말해서 PPV랑 특별 쇼만 봤는데, 바렛 경기는 그래도 PPV를 통해 봐왔지만 빅 쇼는 오히려 태그팀 경길 많이 봤다. 근데 헬인어셀 이후부턴 좀 별로...) 그런 면에서 경기는 별로인데 한 명이 패해서 이미지를 무너지게 하는건 별로 좋지 않다고 보여서인지 차라리 카운트다운으로 결과를 낸건 만족. 코어는 계속 집단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넥서스와 똑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으니 이거 참... 집단공격 말고 특정적인 스토리를 줬으면 좋겠다. 빅 쇼와 대립한다면 4:4 태그팀 매치가 되거나 핸디캡 매치가 될텐데 (1:1 경기는 정말 안된다.) 빅 쇼 파트너로 나올 인물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게 안타깝다. 설마 코즐로프 & 산티노? ...그리고 내쉬?!

14. 언더테이커 vs 트리플 H의 대립 프로모도 너무 지나치게 길다. 그나마 편집이라도 좀 더해져서 괜찮긴한데...

15. 비키와 드류의 조합은 괴상하다. 켈리가 왜 짤렸는지 물어보니까 알게된게 비키가 켈리를 짤랐단거고 그 때까지 켈리는 드류랑 썸씽이 있었단건데 그러면 드류가 비키를 도와줄 이유가 없지 않는가? 테디가 비키 짤리라고 만든 매치인 이상 드류가 비키를 배신하지 않는 이상 스토리가 너무 이상하다.

16. 스맥다운을 보다 전체적으로 든 생각은 지금 WWE의 해설진 조합은 스맥다운이 이상적이다는 점. 마이클 콜은 메인 아나운서로는 꽝이다. (주관적이지만 목소리가 너무 부담스럽다.) 하지만 지금처럼 부드러운 진행을 보여주는 조쉬 매튜스가 메인 아나운서로 중심을 잡고 양 측에 선역을 응원하는 부커 T와 악당 마이클 콜을 앉혀놓는다면 좋은 조합이 나온다. 그리고 선역 둘이 콜을 밀어붙여서 콜이 땡깡 애드립을 터뜨리는 정도면 괜찮은데...

17. 16번에 이어서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RAW 해설석은 너무 시끄럽기만 하고 실질적으로 나오는 내용이 거의 없다. 게다가 단순히 콜 - 제리인데 예전부터 콜의 목소리가 제리보다 커서 소리가 많이 잡히는 편이다. 그런데 하필 콜이 악역 - 제리가 선역 쪽의 해설이라 경기내내 콜이 소리 지르고 선역 까고 악역 응원하는거 밖에 들을수가 없다. 

사실 과거에도 조합에 문제가 있을 수 있었지만 해결이 가능했다.

1) 2005-2006년 RAW의 조이 스타일스도 목소리가 컸지만 선역이니까 큰 무리가 없었다.
2) 마이클 콜이 태즈 혹은 JBL과 해설할때는 해설자들이 목소리가 큰 편이라 콜이 소리를 질러도 묻히지 않을 수 있었다. (물론 콜은 평범했던데다가 특히 JBL은 악역이었으니 툭하면 콜 갈구기 일쑤였던것도 있지만.) 

그런 점 때문인지 스맥다운의 해설진을 왠만해선 유지했으면 한다. 솔직히 제일 좋은 방법은 콜이 아나운서를 나오고 미즈빠돌이 기믹의 캐릭터로 따로 미즈나 라일리와 붙어 다니는게 최고다. 왜 이렇게 설명하냐면 비키 게레로의 익스큐즈미 톤 목소리가 들리는 세그먼트를 10분 정도보면 짜증은 나지만 "악역으론 최고네" 생각이 들면서 볼텐데, 이걸 2시간 내내 듣고 앉아있는다고 생각하자. 선악역이고 세그먼트고를 떠나서 신경질나서 쇼에 집중이 안될 것이다.
 
비유가 과하긴 했지만 콜도 내게는 그렇다. 물론 그는 링 세그먼트는 훌륭하게 자기 캐릭터인 "악역의 모습" 을 보이고 있는데 해설로서는 남의 스포트라이트까지 뺏고 있을 정도로 지나치다. 특히 선역 미드카더들은 경기 내에서 뭘 해보이기도 전에 콜이 온갖 방법으로 "경기 외적으로까지" 까버리고 있으니 경기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집중은 커녕 신경질 나서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만 파악해도 다행이다.

지금 말하고 있는 선역 미드카더 까기 예시의 최악의 문제는 이거다. 대니얼 브라이언처럼 인디 경력이 훌륭하거나, 산티노처럼 독창적인 유머 감각을 지니지 않는 이상 "선역 미드카터는 팬들에게도 별 볼일 없는 놈이 된다."  

RAW에서만큼은 콜이 빨리 나오고 가능하다면 JR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매튜스도 만족은 하지만.

18. 더블 스피어! 근데 비키는 해고면 돌프와 함꼐 RAW로 간단 소리인지... 하긴 비키가 권력을 쥔 구도는 너무 많이 써먹었다. 그건 그렇고 드류는 비키를 배신하질 않았고 오히려 제대로 싸웠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짜른 사람을 위해서 제대로 경기를 한다니 이건 켈리-드류 스토리가 끝난단 얘기인것 같다. 온갖 이상한 점은 일단 테디 롱의 흔들 춤으로 날려버리자.

19. 에지가 비키에게 굿바이 송을 불러서 내보내며 끝낼 수도 있지만, 델 리오가 에지를 기습해 암바를 걸고 퇴장하며 끝낸 쪽이 더 나아보인다. 2주 연속 비슷한 결말로 끝내긴 좀 그러니까...

20. 그래도 크리스찬이 아예 안 나와서 좀 나쁨.

평가 : B- (이상한 부분이 조금씩 있긴 했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이번 RAW보다 훨씬 낫다. 스맥다운은 일단 레슬매니아 27까지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제대로 설정을 한 것 같다. 걱정이라면 각본진은 다음주가 되면 과거 사건을 까먹지만...)


덧글

  • 곽가 2011/02/27 14:37 #

    진짜 이번주는 뤄로 눈썩고 스맥으로 정화함... 그리고 레이와 코디 대립이 이렇게 재밌을 줄은 몰랐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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